텍스트로 제품에 가치를 부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애쉬크로프트는 ‘당대 문학 작가들의 세계관을 아이웨어에 녹인다’는 취지로 ‘애쉬크로프트 라이브러리 시리즈’를 기획했고, 그 첫 번째 모델 ‘카포티’를 선보입니다.
사실을 기술하면서도 섬세한 묘사와 풍부한 서정성을 드러내는 문장들로 ‘결벽적으로 완벽한 글’을 추구한 트루먼 카포티의 문학적 견해를 ‘카포티’에 녹여냈습니다.
“글쓰기의 가장 큰 즐거움은 그 내용이 아니라 단어들이 만들어 내는 음악이다”라는 그의 언어를 유려한 템플 디자인으로, 냉혈하게 살인자를 직접 마주한 ‘인 콜드 블러드’의 작품관을 블랙 앤 실버 색상에, ‘티파니에서 아침을’에 투영된 화려함을 향한 욕망을 블랙 앤 골드 색상에 표현해냈습니다.
카포티는 애쉬크로프트의 또 다른 하금테 모델들인 ‘화병작’의 디자인과 ‘치바’의 가벼운 무게 설계 방식을 결합했습니다. 전면부 상단에 사선 커팅(bevel cut)과 엔드피스의 단차 디자인으로 무게를 절감했으며, 키 홀 브리지(Key-Hole Bridge) 디자인으로 밋밋함을 상쇄했습니다. 코패드에 각인된 만년필 촉 디테일이 ‘애쉬크로프트 라이브러리 시리즈’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줍니다.
‘카포티’와 관련된 제작 비화는 애쉬크로프트 블로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. |